/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326화 질투하는 강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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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질투하는 강주환

윤성아는 화제를 바꾸고 강주환과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

통화가 끝나자 강주환은 샤워하러 갔다.

샤워를 마치고 난 강주환은 낯선 번호로 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윤성아가 다른 남자랑 소개팅하고 있음. 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것 같던데 더 구체적인 내용은 메일로 보냈으니 확인 바람.」

강주환은 바로 수신함에 익명으로 된 메일이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윤성아랑 양준회 사진들로 가득했고 음성파일도 있었다.

강주환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정리된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다.

자기 여자가 양준회랑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웃고 산책하고 또 몇 번 만났는지까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집에도 놀러 갔었다.

이 모든 사진의 공통점은 사진 속 윤성아의 밝은 웃음이었다.

둘은 실제 커플인 것처럼 어울려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윤성아는 양준회 딸이랑 한 가족처럼 장난치는 사진도 있었다.

강주환은 문뜩 강하성이 어느 날 양준회한테 전화를 걸었던 일이 생각났다.

‘하성이는 다 알고 있었구나. 양준회가 윤성아랑 소개팅하고 있는 것도 알고 둘의 사이가 심상치 않은 줄도 알고 그래서 전화를 걸 수 있었구나.’

‘아! 그때 바빠서 자기랑 엄마를 버릴 거냐고 투정 부린 것도 이것 때문이구나! 엄마가 다른 남자랑 떠나면 어쩌냐고 말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

강주환은 질투심에 화가 치솟아 올랐다.

그러고는 음성 파일을 클릭했다.

윤성아의 목소리였다.

“아름 씨, 실망하시겠네요.”

송아름이 대답했다.

“성아 씨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죠?”

“주환이는 부족한 것 없이 태어나서 원하는 건 다 가질 수 있고 신경 쓸 것 없이 살아왔어요.”

“이 모든 걸 잃게 된다면 하늘이 무너진 듯하겠죠. 그걸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건 주환이를 지옥으로 몰고 가는 길이예요!”

윤성아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나랑 뭔 상관인데요?”

“강주환은 나 아니면 누구랑도 결혼 안 한다고 했어요! 나를 위해 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요!”

강주환은 등골이 서늘했다.

가슴이 찢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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