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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엄마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다

차가운 강주환의 목소리에 긴장이 묻어있었다.

“성아는 어디 있어? 성아한테 계속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던데.”

미간이 좁혀진 김은우는 그 즉시로 윤성아와 이세훈이 식사를 하던 룸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고 들여다보자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번뜩 생각이 든 김은우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강 대표님, 윤성아 씨에게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강주환의 목소리는 한층 다급해져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방금 저도 최면에 걸린 것 같습니다.”

계속 뒤에서 윤성아를 지켜보다 윤성아의 문자를 받고 송아름이 이 호텔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서던 그때 송아름이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 몇 마디 말을 한 것까지 생각나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없었다.

김은우가 시계를 한번 보았고 송아름이 그를 향해서 오더니 그 후로는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서 있기만 했다. 방금 강주환에게서 온 전화가 울려서야 정신을 차렸고 그동안 벌써 십여 분이 지나 있었다.

“제기랄.”

김은우는 낮게 욕을 하고 전화 너머 강주환에게 말했다.

“제가 꼭 윤성아 씨를 찾아내겠습니다.”

김은우는 그 길로 바로 호텔 CCTV를 부탁해서 돌려보았고 그 안에서 이세훈 대표에게 끌려가는 윤성아의 모습을 발견했다. 김은우는 바로 윤성아를 찾으러 달려갔고 그 모습을 송아름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송아름은 김은우가 찾아간 것을 보고 미간이 좁혀졌다. 분명히 김은우에 최면을 걸었는데 어떻게 찾아낸 것인지 알수 없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었다.

윤성아 그 년이 감히 나를 때리다니, 내가 반드시 그 년을 못살게 할 거라고 다짐했다. 설사 살아 있다 해도 이세훈에게 농락당해서 평생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도 자신의 계획을 망치게 해서는 안된다. 저 경호원이 윤성아를 찾도록 놔두면 안 된다.

송아름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 밖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급하게 지나가는 김은우의 앞을 가로막으며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띠고 김은우에 말을 걸었다.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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