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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강태오가 돌아왔다

친어머니가 아니었으면 강주환은 아마 진작에 고은희의 번호를 차단했을 것이다.

고은희는 낮에도 몇 번 찾아왔었다. 하지만 매번 강주환의 경호원들에 의해서 아파트로 들어가지 못했다. 윤성아와 윤지안이 고은희의 욕설을 듣는 것을 강주환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고은희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기를 찾으라고 했다.

핸드폰이 계속 울렸고, 강주환은 짜증이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 윤성아가 손을 내밀었다.

"그냥 전화 받아요.”

"안 받아.”

그는 핸드폰을 꺼내 무음을 눌렀다. 그리고 하던 것을 계속했다.

30분 후 윤성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하지만 윤성아는 정신이 혼미해서 마치 바닷속에 잠겨있는 듯한 기분이었고 또 구름 위에 떠 있는듯한 기분이었다. 휴대전화 벨 소리도 그저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릴 뿐이었다. 그 사이에 벨 소리가 끊겼다. 주위가 조용해졌다.

"너를 안고 목욕하러 갈까?”

윤성아의 뺨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모든 힘이 다 빠져서 손가락조차 들려고 하지 않았다.

"네. 그래도 더는 허튼짓 하지 마세요!”

"알겠어."

강주환이 윤성아를 안아 올렸다. 욕실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윤성아의 휴대전화가 다시 울렸다.

"내 전화다!”

강주환에게서 핸드폰을 건네받으면서 윤성아는 안진강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보고 중얼거렸다.

"아빠가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미 쉬고 있을 시간인데.”

윤성아가 전화를 받자 안진강의 목소리가 울렸다.

"성아야, 너 어디야? 강주환 그 개자식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니야?”

"……”

"흥! 그 개자식 놈은 이전에 안씨 가문을 무시했으면 그만이지! 너를 얼마나 고생시켰느냐?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속아서는 안 돼.”

"아빠는 강주환이 우리 안씨 가문의 사위가 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 네가 그와 결혼해서 다시 강씨 가문에서 고통을 받게 할 수 없어! 영주시에 간 지 이렇게 오래됐으니 그쪽 일은 거의 다 처리됐겠지?”

윤성아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지안이를 데리고 빨리 돌아와.”

"강씨 가문의 고은희,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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