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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송아름이 위협당하다

그래서 그녀는 얼굴에 냉소를 머금고 말했다.

“제가 성아 씨를 불러낸 이유를 짐작은 하고 있죠?”

윤성아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네, 어느 정도는요.”

“그래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주환 씨 옆에서 떠나줘요.”

윤성아는 대답 없이 송아름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송아름은 본모습을 드러낸 채 차가운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윤성아의 예상대로였다.

“주환 씨가 그쪽한텐 얘기하지 않았죠? 사실 그 사람 강 씨 집안 친아들이 아니에요. 그 집안 친자식은 나라고요!”

송아름은 30년 전 자식이 바뀌었던 일을 간단히 얘기했다.

윤성아는 놀란 기색이 없었다.

송아름은 윤성아를 추궁했다.

“아름 씨, 이 사실 알고 있었어요?”

“주환 씨가 알려줬어요.”

송아름은 강주환이 이런 일까지 윤성아에게 말했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질투가 나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럼 둘째 아주버님께서 돌아와 이 일을 폭로하려 하는 것도 알고 계시겠네요? 아주버님께서 주환 씨의 주식을 탐낸다는 것도요.”

송아름은 강주환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얘기하고는 대단한 것이라도 알려주는 듯 윤성아에게 말했다.

“지금 상황이 그래요. 주환 씨는 저와 결혼해야만 가진 것들을 지킬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걸 잃고 길바닥에 나앉게 될 거예요!”

송아름은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비웃음 조로 말을 이었다.

“성아 씨, 똑똑하시다면서요. 주환 씨가 모든 잃게 놔두지 않으실 거라 믿어요. 더군다나 아무것도 없는 남자와 함께하지도 않으실 거고요. 그렇죠?”

윤성아는 옅게 웃었다.

“아름 씨 생각대로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죄송하게 됐네요.”

송아름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의 눈빛이 깊고 차가운 어둠으로 물들었다.

“성아 씨, 왜 이렇게 이기적이에요? 주환 씨는 어릴 적부터 모든 걸 가진 채 자랐어요. 귀한 대접을 받고, 모든 게 뜻대로 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고요. 그런 사람이 빈털터리가 돼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면... 못 견뎌할 게 뻔해요. 그건 주환 씨를 망치는 일이에요!”

윤성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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