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323화 당신이 최면을 한다는 거 다 알아

공유

제323화 당신이 최면을 한다는 거 다 알아

송아름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호진 그룹, 나아가 강 씨 일가의 모든 것을 빼앗은 뒤로 미뤄도 되는 문제였다.

생각을 마친 강태오는 콧방귀를 뀌며 송아름을 힘껏 밀쳤다.

하이힐은 신은 송아름은 중심을 잃고 곧 차도에 넘어질 듯이 크게 휘청댔다. 이때,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아!”

송아름이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차에 치인 자신의 미래가 보이기라도 하는 듯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차가 날 짓밟고 지나가겠지. 지금쯤이면...

남궁성우는 마침 근처에서 강주혜와 데이트를 하고 있던 중 강태오와 송아름의 말다툼을 목격하고는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 이 장면을 본 후 송아름의 손목을 휘어잡은 뒤 그녀를 힘껏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송아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를 구한 사람이 남궁성우라는 것을 보자 급히 그를 밀어내며 말했다.

“성우 씨, 방금은 고마웠어요. 성우 씨가 절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끝장이었다!

강태오는 남궁성우를 보고는 곧바로 차에 몸을 싣고 떠났다.

남궁성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저 사람이 시비 건 거예요?”

그는 송아름이 오윤미와 송경훈의 딸이라 추측했기에 송경훈을 봐서라도 송아름을 챙겨줘야 했다.

남궁성우는 조심스레 물었다.

“도와드릴까요?”

송아름은 고개를 저었다.

“아뇨, 괜찮아요.”

강태오는 송아름의 치명적인 약점을 잡고 있었다! 어떻게든 강태오와 제삼자의 접촉을 줄여야만 들통날 확률이 줄어들 것이었다.

“네, 그럼.”

남궁성우가 별것 없다는 듯 대답했다.

햇빛 아래 반짝이는 은색 안경테 뒤로 다정한 두 눈이 송아름에게 향했다.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요.”

송아름은 멍해졌다.

‘이상하다, 왜 날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지? 전엔 모르는 사람처럼 쌀쌀맞게 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녀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있었다.

‘바로 이거야!’

남궁성우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