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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일부 영애들이 이 소식을 듣고 단체 채팅방에서 열렬한 토론을 벌였다.

[자살에 실패하고 제때 치료했다고? 정말 자살하고 싶은 건지 누가 알겠어.]

[가련한 척하며 아니라고 발뺌하는 거겠지. 잔 거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진씨 집안에 시집가겠어?]

[진 대표가 전처랑 이혼한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강소영과 결혼할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 했겠지 왜 지금까지 기다렸을까? 만약 내가 강소영이라면 하루 빨리 진 대표를 포기하고 은인 대접만 받으면서 날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행복하게 살겠어.]

[그런데 상대는 진수현이잖아. 그런 남자와 평생을 함께 살 기회가 있는데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겠어?]

이 말이 나온 후 모두 침묵했다. 다들 이미 묵인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때 누가 이렇게 말했다.

[강소영이 아무리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소용이 없어. 찌라시가 그러던데, 윤아가 귀국했다고.]

모두들 깜짝 놀랐다.

[누구? 심윤아? 진 대표 전처가 귀국했다고?]

[응. 작은 회사를 차렸는데 진씨 그룹도 그 회사에 투자했다지 뭐야. 사촌 여동생의 대학 동창생이 얼마 전에 그 회사에 입사해서 알게 됐어.]

[회사를 차리자마자 진씨 그룹이 투자를 했다고? 그 두 사람 아직도 뭐가 있는 거 아니야?]

[진 대표가 좋아했던 사람은 분명히 심윤아였어. 그렇지 않다면 왜 결혼했겠어? 게다가 그 둘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잖아. 강소영이 진 대표를 구하면서 우세를 차지했어도 심윤아가 떠난 5년 동안 진 대표는 강소영과 만나지 않았잖아. 이제 심윤아가 돌아왔으니 그건 더더욱 불가능하지.]

윤아의 귀국 소식에 모두가 궁금해했고, 대화에 참여한 사람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바뀌었다.

같은 시각 병실에서.

소영은 자신의 가느다란 손목에 감긴 붕대를 들여다본 후, 고개를 들어 병실 안에 있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 어떻게 됐어요? 수현 씨가 전화를 받았어요?”

열 몇 통이 넘는 전화를 걸어도 수현이 받지 않으니 유지혜의 안색은 썩을 대로 썩었다.

여론으로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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