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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수현은 빠르게 훑어보았다. 원래는 그녀의 문장에서 문제를 찾아서 그녀를 남겨두려고 했다.

하지만 윤아는 배우는 것이 너무 빨랐고, 게다가 쓰는 과정은 그가 줄곧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수현은 오타를 찾아냈다.

“여기 틀렸어.”

그러자 윤아도 별생각 없이 바로 다가갔다.

“어디?”

수현의 마우스가 움직이자 윤아의 시선이 따라 움직였다. 마침내 그의 마우스가 한 글자 위에 멈춘 것을 보았다.

처음에 윤아는 멍해져서 수현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고 물었다.

“여기에 무슨 문제 있어?”

“마가 아니고 미야.”

수현은 담담히 말했다.

그제야 윤아는 미래의 미를 마라고 쓴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수현을 한번 보았다. 이렇게 많은 글자에서 이렇게 작은 문제를 보아낼 수 있다니.

“타자할 때 주의 깊게 보지 못했어. 미안.”

윤아는 어쩔 수 없이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글씨를 고친 후 다시 가져다 주었다.

“또 다른 문제 있어?”

수현은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기다리는 동안 윤아는 하품을 하고 싶을 정도로 지루했지만, 자신의 회사를 위해 손을 뻗어 입과 코를 가리고 하품 충동을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수현은 마침내 그녀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문법이 틀렸어.”

윤아:“...”

그녀는 자신의 귀로 들은 내용이 믿기지 않아 수현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는 항상 업무를 엄격하게 대하는데 그녀의 문법과 오타를 찾는 것도 정상이다. 그가 문제를 찾도록 스스로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 그녀의 탓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문법을 다시 고쳐 가지고 왔다.

몇 분 후.

“이것도 문제 있어.”

윤아는 계속 수정했다.

또 몇 분 후.

“여기 단락을 나누어야지. 글이 너무 촘촘해서 미적 감각을 해쳐.”

“...”

윤아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참았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몇 차례 반복한 뒤 다섯 번째로 계획서를 살펴보기 시작하자 윤아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중요한 문제는 없어?”

그는 줄곧 이런 사소한 흠을 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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