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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말이 끝나자, 수현은 이미 차 문을 열고 차에 탔다.

윤아:“...”

수현이 안전벨트를 했는데 윤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녀가 원치 않는 모습과 경악하는 모습을 본 수현은 마음이 통쾌했다. 입가에 미세하게 미소를 지은 후 입을 열었다.

“안 타? 아니면 피곤해서 차를 탈 줄 모르는 거야?”

심연우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한스럽게 차에 올랐다.

그녀는 수현을 완전히 운전기사로 삼은 듯 조수석에 타지 않고 곧바로 뒷좌석에 탔다.

차에 탄 후 백미러를 통해 수현의 얼굴을 보니, 이상하게도 그를 운전기사로 취급한 것에 대해 화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회사에서 출발했다.

차는 수현에게는 저렴했지만 기술이 좋아 운전할 수만 있으면 상관없었다.

윤아는 뒷좌석에 기대어 가슴 앞에 팔짱을 꼈다.

원래는 수현이 자신에게 몇 마디 푸념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수현은 마치 단순히 윤아를 바래다주려는 듯 줄곧 조용히 차를 운전했다.

차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2분 정도 지나 차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길이 평탄해졌다.

수현은 백미러를 통해 윤아를 힐끗 보았다.

“힘들면 쉬어.”

윤아는 입을 다물고 그의 눈을 피하며 무시했다.

회사로 돌아가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데 윤아는 지금 좀 졸리긴 했다.

‘잠깐 눈 붙일까?’

‘아니다, 진수현 운전하는데 자면 마치 안심하는 것 같으니까 그냥 버티고 회사로 돌아가야겠다.’

어차피 기획안은 이미 끝났고 오후에 할 일이 없으니 그때 가서 쉬면 된다.

하지만 생각은 그렇게 했지만 차가 안정적이고 이전에 너무 집중한 탓에 지금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자리에 기대어 무의식적으로 잠들었다.

고른 숨소리를 듣고 수현은 뒤돌아 그녀가 이미 잠든 것을 보고는 내색하지 않고 차의 속도를 줄인 다음 앞쪽 사거리를 보고 잠시 생각한 후 방향을 바꾸어 다시 한 바퀴 돌았다.

윤아는 휴대폰 벨소리에 잠이 깼다.

깨어났을 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보았는데 뜻밖에도 20여 분 동안 잠을 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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