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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우림은 이민재가 누군진 몰라도 진 씨 그룹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수현이란 이름도 그의 회사에서 꽤 유명한 이름이었다.

옆에 있던 서가영도 그걸 아는지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

“저희를 찾아오셨어요?”

부부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민재가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는 모습을 보았다. 곧이어 민재는 두 사람의 이름을 거듭 확인하며 말했다.

“조우림 씨, 서가영 씨. 본인 맞으시죠? 여기 사진도 맞으시고?”

우림과 가영은 고개를 들이밀고 서류를 확인했다. 그곳엔 그들의 개인정보와 사진이 틀림없이 박혀있었다.

“네, 저희 맞는데요. 근데 무슨 일로?”

“여기선 좀 그렇고,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부부는 곧바로 민재를 집으로 들였다.

민재는 집에 발을 들인 후 빠르게 집 안을 훑었다. 역시 조사한 대로 두 사람의 형편은 그냥 그래 보였다. 아무리 여기저기서 돈을 벌어 모은대도 매달 나가는 생활비에 부동산 대출까지 내야 하니 넉넉하진 않을 거다. 게다가 아이까지 있으니, 학비도 부담될 테고. 그러다 보니 집 안을 세심히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거지.

가영은 민재를 위해 차를 한 잔 내왔다.

하지만 민재는 차는 입에도 대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두 분 오후에 또 회사 나가보셔야 하죠? 시간 너무 뺏지 않고 바로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재는 찾아온 목적을 얘기했다.

둘은 민재의 말을 들은 후 얼이 빠진 듯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겨우 정신이 들었다.

“자,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정말이에요?”

민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진수현 대표님께서 두 분 자녀분을 후원하실 겁니다.”

“하, 하지만... 왜요?”

서가영은 이해가 안 되는 듯 물었다.

“그런 건 보통 빈곤가정이나 시골에 사는 아이들한테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 집 형편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긴 하죠. 만약 후원이 목적이면 그런 아이들을 찾았겠죠. 하지만 저희 대표님은 다른 이유가 있으십니다. 두 분 형편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두 분 조상님이 저희 대표님과 아주 조금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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