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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선우가 간 후, 윤아는 두 아이의 침대와 이불을 준비하고 히터를 켜고는 아이들더러 쉬라고 했다.

그리고 윤아는 노트북을 들고 서재에 들어갔다.

선우는 그녀를 위해 참 잘 생각해 주었다. 이 집의 서재는 아주 컸고 아주 큰 창문이 있었다. 그리고 옆엔 큰 책장도 있었으며 사다리도 놓여있었다.

윤아는 이런 환경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이런 걸 만끽할 기분이 없었다. 그녀는 노트북을 열고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오후에 발생한 일에 대해 그녀는 계속 신경이 쓰였다.

만약 그 집이 정말 그녀의 명의에 있다면 그럼 오 년 동안 그의 어떤 물건도 가지지 않고 심지어 그가 그녀에게 준 돈마저 돌려주는 것으로 수현에게 진 신세를 갚는다고 생각한 건 뭐가 될까?

윤아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아보았다. 어떤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개인이 말한 것처럼 더 세밀한 부분은 아예 찾을 수 없었다.

만약 정말 명의로 된 모든 재산과 날짜를 알고 싶다면 사람을 시켜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생각한 윤아는 시간을 본 후 아버지의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가씨?”

윤아의 전화를 받은 변호사는 조금 놀라웠다.

“아가씨 아버지께 무슨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아빠랑 상관없어요. 제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요. 변호사님께서 인맥이 넓으시잖아요. 한국에서 믿을 만한 변호사 좀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믿을 만한 변호사요? 한국에 후배 한 명이 있는데요, 요즘 재판에 나가야 한다고 하네요. 아가씨, 급하나요?”

“아니요. 급하진 않아요.”

“그럼 제 후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가씨께선 그와 얘기하시면 돼요. 제가 미리 말해놓을 테니까요.”

“고마워요, 변호사님.”

전화를 끊은 후, 윤아는 계속 자료를 찾았다. 약 오 분 정도 지났을 때 그녀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윤아는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전 아까 연락드린 변호사의 후배예요. 김현식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 변호사님.”

윤아는 전화 저편에서 얘기하는 소리와 술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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