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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왜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어?”

“큰일도 아닌데 말할 필요 없었어.”

이 말을 듣자 선우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그럼 왜 내가 준비해 둔 집에 가지 않았어? 윤이가 열쇠도 받았잖아.”

“윤이가 받았지 내가 받은 게 아닌 거 알잖아.”

“윤아야...”

“뭘 가져왔는지 한번 볼까?”

윤아는 선우의 손에서 음식을 받았는데 이미 식은 것을 발견하고 주방에 가져가 덥혔다.

선우는 윤아의 가녀린 뒷모습을 보며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가 새벽에 여기에 이사온 건 그가 손을 쓴 것과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속도가 그렇게 빠를 줄 몰랐다. 심지어 자신한테 한마디 말도 하지 않다니.

언제쯤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

-

어젯밤 앨리스는 잠을 잘 자지 못했다.

해가 거의 뜰때 깊이 잠이 들었다.

하지만 몇 시간 자지 못해서 깨고 말았다.

신기한 일이었다. 그 남자가 가기 전 그녀의 연락처를 직접 물은 것 말이다. 그리고 오늘 점심 약속을 잡았다.

그녀가 윤아를 데리고 가겠다고 장담하니 상대방은 집을 떠났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 어떻게든 윤아를 데리고 갈 수 없었다. 나중에 방법을 생각하여 그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

지금 이때 앨리스는 이미 윤아가 그녀에게 했던 말을 다 잊었다.

씻고 화장하고 예쁘게 옷을 입은 후 시간은 이미 거의 다가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꾸민 후 앨리스는 집을 나가서 약속해 놓은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 레스토랑의 레벨은 아주 높았는데 친구와 여러 번 와보았다.

직원에게 약속 장소를 말한 후, 직원은 그녀를 위층의 룸으로 안내했다.

“아가씨, 이쪽으로 오시죠.”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상대방은 이미 안에 앉아 있었다. 차갑고 귀티 나는 남자를 본 다음 앨리스는 조금 놀라웠다.

의식적으로 앨리스는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상대방을 아주 중하게 여겼기 때문에 앨리스는 시간을 앞당겨 출발했었다. 길에서 차가 막히거나 다른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 시간이나 앞당겨 출발했는데 상대방이 그녀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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