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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이 말을 듣자 윤아는 그를 보았다.

“내 돈을 받을 거야?”

“응. 부수입 좀 벌지 뭐.”

부수입...

이 정도 부수입이 부족할 리가 없을 거다.

“얼만데? 만약 싸게 준다면 됐어.”

“안 싸거든? 거기 위치가 얼마나 좋은데. 집값도 높고 사는 데 돈이 꽤 많이 들었어. 만약 정말 세를 맡겠다면 한 달에 이백만 원이야.”

이 가격을 들었을 때 윤아는 놀랐다.

너무 비싸서가 아니었다. 위치가 좋기 때문에 이백만보다 더 많은 것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선우가 정말 할 줄은 몰랐다. 정말 그녀에게 세를 준다니.

하지만 곧 마음이 편해졌다.

“오케이.”

그녀가 눈에 띄게 기뻐하는 것을 보자 안경알 뒤에 숨겨진 선우의 눈동자엔 못 말린다는 정서가 스쳐 지나갔다.

돈을 받으면 받았지 뭐. 받지 않는다면 아마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이다.

이사 가기로 결정한 후 선우는 당일 저녁에 진 비서를 불러 윤아의 이사를 도왔다.

하지만 짐이 별로 많지 않았다. 수원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물건이 많지 않아사였다.

두 아이는 첫날에 학교 갔을 때 많은 물건을 가져왔었다.

학용품도 있었고 유니폼 두 벌도 있었다.

윤아는 그 물건을 모두 캐리어에 넣고 체크아웃하러 갔다.

호텔 프런트도 그녀가 한두 날밖에 묶지 않아 언짢아하지 않았다. 그들의 서비스 태도는 엄청 좋았다.

“고객님, 저희 호텔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윤아가 선우와 함께 호텔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색의 벤틀리 한 대가 호텔 앞에 멈추었다.

차 문이 열리자 훤칠한 남자 한 명이 내려왔다. 수려한 얼굴엔 아무 표정도 없었고 뒤에는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이 뒤따랐다.

“대표님, 천천히 가세요.”

수현은 차가운 얼굴로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고 이민재는 서류 가방을 들고 뒤에서 따랐다.

이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카드를 찍어야 했다. 그래서 여기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올라갈 수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곧장 프런트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물어보는 사이, 프런트는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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