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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사실 심윤아는 아버지께서 모두 물려주시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앞으로 아버지 회사가 모두 그녀의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감동이 밀려왔다.

“그러니까 이제 국내로 돌아갈 생각 말고 여기서 아버지를 도와 회사나 관리해.”

비록 아주 감동적이었지만 심윤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심인철은 어리둥절 해 하며 물었다.

“왜 안 되는데? 공주야, 너 애 둘 데리고 사업까지 하려면 힘들 거야.”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있어요. 아빠, 저 사업 하고 싶어요.”

그녀는 자기 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부모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심윤아는 이제 부모가 되었고 또 두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능력이 있는데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심윤아는 탁자를 지나 어렸을 때처럼 아빠의 팔을 껴안으며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아빠의 잘나가는 회사가 저의 든든한 산이라는 거예요. 제가 혹시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전혀 걱정 없어요. 아바가 뒤에서 공주를 지켜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심윤아의 말에 아빠의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아버지로서 그는 딸의 든든한 산이다. 그녀가 밖에서 사업을 하며 다닐 때 그는 영원한 딸의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그녀에게 물러설 길이 있는 한 영원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것이다.

한참을 생각에 잠겼던 심인철이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공주야, 사업은 힘들어.”

심윤아는 아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아빠, 전 힘든 거 전혀 두렵지 않아요.”

엄마는 강하다고 했다. 심윤아는 엄마가 된 후 두려워서 감히 하지 못했던 일도, 하기 싫어하던 일도, 이제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다.

“넌 이거 하나만 기억해. 아빠는 너 하나만의 아빠야.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아빠한테 전화해.”

“알았어요~”

-

며칠 후,

한 가족이 공항에 모였다.

심인철과 임향은 심윤아와 두 아이와 헤어지기 아쉬워했다.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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