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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인턴은 좀 답답했다.

이 방송에서 나오는 두 아이는 성형을 한 것 같지 않다고 말하려고 했다. 성형을 한 사람은 보기엔 정교하더라도 생기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 두 아이들은 정말 생기가 넘쳐 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하다고 해도 수현이 이렇게 큰 아이를 낳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느 여자가 수현의 아이를 낳고도 숨기며 살겠는가.

생각만 해도 어처구니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일에 관해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닮은 아이들을 보고 대표님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을까요? 성형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아이라고요."

그 말을 듣자 민재는 피식 웃었다.

"대표님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예요? 만취하더라도 낯선 여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사람이에요. 그런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뭐가 생각난 듯 민재는 한 마디 더 덧붙였다.

"낯선 여자 말고, 여러 해 동안 대표님과 함께한 생명의 은인은 강소영 씨조차, 술에 취했을 때 만지지 않았어요."

그는 수현의 비서로 몇 년 동안 일하면서 그의 인내심을 직접 확인했다. 정말 놀랍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인턴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강소영 씨도 안 된다면 정말로 놀랍네요!"

그녀는 소영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온화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정말 남성들의 배우자로서 가장 완벽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자 인턴은 업계에서 계속 전해지는 한 가지 소문을 떠올리고는 민재에게 물었다.

"민재 님, 대표님께 전 부인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러면 대표님께선 전 부인을 대할 때에도 인내심이 있었나요?"

인턴의 말에 민재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나타났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나의 사촌 형의 일을 대신했을 때 이미 이혼하셨어요. 근데 추측일 뿐이긴 하지만 대표님께서 결혼한 지 그렇게 오래되었는데도 아이를 가지지 않았으니까 같았다고 봐요."

“하긴요.”

인턴은 턱을 문지르며 속으로 상상했다.

"하지만 형은 대표님 전 부인께서 엄청난 미인이라고 하셨어요.”

"얼마나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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