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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이 말을 듣자, 윤아 입가의 웃음은 약간 식었다. 그녀는 수도꼭지를 닫고 설거지 장갑을 착용했다.

"봐봐, 귀국하는 일만 언급하면 너는 항상 침묵해."

현아도 화가 난 것 같았다.

"진짜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이렇게 오랜 시간 지났는데 약속했던 시간도 지금은 이미 지났지 않았겠어?"

윤아는 여전히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아는 이어서 말했다.

"지금 해외에서 이 업계의 발전은 느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잘 되고 있어. 게다가 너를 초빙한 건 국내 최고 기업 중 하나야. 이렇게 좋은 자리는 너의 뛰어난 능력을 고려해서 특별히 자리를 비워 둔 게 아니면, 이미 누군가에게 뺏겨졌을 거야.”

“그 회사에 나한테 전화까지 걸었어. 널 설득해달라고 하더라고. 우수한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이야."

여기까지 듣자 윤아는 드디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하려는 걸 보면 그 회사가 너한테 어떤 혜택을 주기로 했어?”

"아아악, 그런 거 아니거든!"

현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내가 그런 사람이야? 그 일자리 급여도 높고 미래 전망도 좋은 것 같아서 너에게 권유한 거야. 절대로 받은 게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 비록 혜택이 정말 좋긴 하지만 말야."

"그래서, 그 회사가 너한테 어떤 혜택을 약속했어?"

주현아: "...별로 없어. 되게 작거든? 네가 입사 1년 후에 네 연봉의 몇 퍼센트를 나에게 줄 거라고 하더라."

윤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 회사 진짜 돈을 아끼지 않네."

"그래, 그래. 대단하긴 해. 그리고 내가 들은 바로는 이 회사 대표가 젊고 멋지게 생겼대. 심지어 싱글이야. 이번에 널 초대한 게 바로 그 사람이야. 전에 너랑 만나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네가 원하지 않았잖아."

"내가 정말 바빠서 그래. 집에 오면 아이를 돌봐야 하고. 무슨 시간으로 남자를 만나?"

"하긴.”

두 아이 말에 현아는 마음이 약해졌다.

“애들은?"

"거실에 있어."

"너 말이야. 친히 애들을 돌보고 싶어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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