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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솔직히 말했을 때 이 답변은 어떻게 보면 조금 이상한 것 같다.

만약 이 사람이 별다른 요구 없이 일 년 동안 묵묵히 훈이와 윤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지 않았다면 윤아는 아마 그에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결국은 그녀가 먼저 그에게 연락한 것이다.

늦은 밤 시간도 소중하니 윤아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에게 직접 연락처를 물었다.

그녀의 질문은 꽤 직설적이었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연락처를 추가해도 될까요?」

수현은 이 문장을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다 자신의 연락처를 입력했다.

윤아는 상대방이 보내준 연락처를 확인한 후 자신의 카톡을 열어 그를 추가했다.

찾아낸 계정은 꽤 간단했고 명칭은 매우 간단한 'Y'로, 프로필 사진은 해변의 밤이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닉네임과 아주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윤아는 아주 빨리 그의 계정을 추가했다.

수현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낸 후 잠시 기다렸지만 그녀가 자기에게 별다른 답장을 하지 않자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살펴보았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만 잠든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카톡을 열어보는데 이미 새로운 친구 추가 메시지가 와있었다.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그녀의 계정을 추가했다.

서로를 추가한 후 시스템은 상대방이 이미 그의 친구임을 신속하게 알려주었다.

수현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해보았다.

보통은 아이가 있으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아기의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녀의 프로필 사진은 여명 중에 피어나는 한줄기 햇빛이었다.

이 프로필 사진을 보며 수현은 왜인지 그녀가 태양의 빛을 닮은 밝고 활기찬 사람일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과는 다르게...

수현이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그들의 채팅창 윗단에는 이런 텍스트가 나타났다: 상대방이 입력 중...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보낸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안녕하세요. 제가 뭐라 칭해야 할까요?"

"칭해?"

지나치게 공손한 말투에 수현이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는 키보드를 두드려 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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