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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차 너무 더워

“됐어. 난 다른 일이 있어, 너희들끼리 가.”

서준영이 거절하자, 모두 얼굴을 붉히며 서준영을 비난했다.

“야, 너 뭐야? 우리 동창들을 무시하는 거야?”

“야, 양 사장이 같이 밥 먹자고 하는데 이러기야? 그건 예의가 아니지.”

“촌놈 티를 그렇게 내는 거야? 왜 사람의 기본적인 예의도 몰라?”

많은 사람들의 비난 속에 서준영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갈게.”

“흠!”

모두 코웃음을 짓더니 양형조를 따라 룸을 나가면서 비난했다.

“형조가 밥을 사주겠다는 왜 또 빼는 거야?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촌놈이니 어떡해. 평생 저럴 수밖에. 그래도 우리 양 사장이 준성 그룹의 부사장이 되었으니, 앞으로 잘 부탁해!”

모두 양형조를 둘러싸고 아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양형조는 빨간색 BMW M4를 타고 나왔다. 차는 2억 정도의 고사양 차였다.

차는 시동을 걸자마자 모터에서 굉음을 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 멋있다.’

특히 임세미와 임미칠을 포함한 몇몇 여인들은 부러움에 눈이 반짝였다.

하지만 차는 두 사람만 탈 수 있기에 조수석은 여자들이 필사적으로 쟁취하려는 자리가 되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부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대부분 폭스바겐 아니면 쉐보레였고 조금 더 나아서 아우디 A4였는데 모두 양형조의 차와 비교할 수 없었다.

양형조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며 몇몇 여학생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 누가 내 차에 탈 거야?”

“나!”

“내가 탈게!”

“양 사장님, 내가 타자, 나 한 번도 그런 차 타본 적이 없어.”

순간 모든 여자들이 양형조 차의 조수석에 눈독을 들이고 너도나도 손을 내밀어 문을 잡아당기려고 했는데 심지어 몇몇은 아예 싸우기까지 했다.

“비켜! 내가 먼저 잡았어. 내가 탈 거야!”

“왜 네가 타야 하는데? 너의 몸을 봐, 돼지처럼 뚱뚱해서 감히 어딜 타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 모두 비켜! 내가 탈 거야!”

양형조는 그 광경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시종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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