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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끝까지 가보자

서준영의 말에 룸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준영이가 지금 자기가 준성 그룹의 대표라고 한 거야?”

“하하하! 웃기고 있네. 준성 그룹의 대표가 이런 촌놈이라면 나는 강운시 부자일 거야.”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아까는 서 대가님이라고 자칭하더니 이젠 또 준성 그룹의 대표라고? 준영아, 너 지금 제 정신이야? 아무리 체면이 중요해도 그렇지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거야?”

모두가 경멸과 비웃음을 터뜨렸고 임세미와 임미칠 역시 저주를 퍼부었다.

‘서준영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왜 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거야?’

양형조도 크게 비웃으면서 서준영의 가까이에 가서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준영아, 네가 친구들 앞에서 구겨진 체면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야. 그리고 체면이라는 건 남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는 거야. 방금 뭐라고 했지? 준성 그룹에서 나를 채용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 그런데 어떡하지, 나를 채용한 건 준성 그룹의 총경리 임현우야. 임 사장님은 준성 그룹 대표님의 오른팔이야. 네가 만약 정말로 준성 그룹의 대표라면 지금 당장 임현우 사장을 여기에 오라고 해봐.”

순식간에 모두 큰 웃음을 터뜨리며 한마디씩 했다.

“형조 말이 맞아. 준영아, 네가 정말 준성 그룹의 대표라면 지금 당장 임현우 사장을 여기로 오라고 해봐.”

“하하, 준영이가 정말로 임 사장님을 여기로 부르면 나 이윤이 무릎 꿇고 너의 구두를 핥을게.”

“나도 다 벗고 알몸으로 10바퀴 뛰어다닐 수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비난에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고 양형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왜 미간을 찌푸려?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두려워? 괜찮아. 친구들끼리 왜 그런 걸 걱정해. 그냥 무릎 꿇고 개처럼 짖고 여기 그릇의 술을 모두 핥아 먹으면 없었던 일로 해줄게.”

양형조는 말하면서 술 한 병을 열어 국그릇에 따르고 바닥에 내려놓더니 발로 서준영 앞으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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