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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그래 맞아

“서 씨라고?”

누군가 소리치며 확인하자, 양형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서 씨 맞아. 그래서 대외적으로 서 대가라고 부른대.”

이어서 몇몇 사람들이 구석에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하하, 우리 여기에도 서 씨가 한 명 있네. 설마 서준영은 아니겠지?”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해? 만약 그 사람이 서준영이면 이렇게 우리와 같이 밥을 먹겠어?”

“휴, 똑같은 서 씨인데 한 명은 강운 무도계 일인자로 현문을 뒤흔들어 놓고 수많은 사람의 열정적인 성원을 받고 있는데 여기 서 씨는 밥이나 얻어먹으려고 따라다니니, 차이가 너무 큰 거 아니야?”

양형조와 임세미 등도 코웃음을 치며 놀려댔다.

“야, 준영아, 너 복지원에서 자랐다고 했지? 서 대가님이 혹시 너의 친척이라도 되는 거 아니야?”

“하하하!”

모두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이어서 누군가 양형조를 보며 말했다.

“야, 형조야, 그 서 대가님에게 연락해서 식사 초대할 방법 없어? 그리고 사진까지 남기면 정말 대박일 텐데?”

“그래, 형조야, 그 사람의 성이 서 씨라는 것도 알고 있으니, 연락처도 있는 거 아니야?”

임세미가 흥분하며 양형조의 팔을 흔들어 자기의 풍만한 가슴과 스치자, 양형조는 마음이 들떠서 웃었다.

“서 대가님은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야.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연락할 수 있겠어.”

“하긴, 현문의 사람들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면서 실망한 눈치였다. 그때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진작에 말하지. 다 동창이니 기꺼이 찍어줄게.”

모두 서준영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준영아, 너 무슨 소리하는 거야? 그럼 네가 그 서 대라님이라는 거야?”

이윤이 제일 먼저 큰 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래, 맞아. 내가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그 서 대가야. 식사는 오늘 먹었으니까 이제 사진만 찍으면 되지? 같이 사진 찍고 싶은 사람은 이쪽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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