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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미쳤어.

서준영은 안윤아의 손을 밀쳐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힐끗 보았다.

안윤아는 그 순간 깜짝 놀라며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 소리 지르며 도망쳤다.

“나쁜 놈! 준영 씨는 변태야!”

‘내가 변태라고?’

서준영은 너무 황당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사람은 분명 안윤아인데 왜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

여자들이 막무가내로 우기는 기술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았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서진도 얼굴이 붉어지며 난감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치켜세우고 말했다.

“서 신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낮에 그런 행운이 있으시다니.”

서준영은 나서진을 힐끔 보고 말했다.

“빨리 가요.”

“알았어요.”

나서진은 즉시 고개를 돌려 도망치다시피 나가더니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말했다.

“서 신의님, 묘강에는 언제 가실 거예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조금 있다고 처리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 출발할 거예요. 일을 모두 처리해야 안심하고 묘강에 갈 수 있어요.”

“네, 알겠어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나서진이 웃으며 말하고 떠났다.

서준영은 나서진을 배웅하고 묘강으로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건데 진강오를 찾아서 계약서를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준성 그룹에 가서 회사 일에 대하여 지시하고 이소원이 오늘 회사에 나오는 날이니 만나보고 싶었다.

세 번째, 도지혁의 일은 묘강에 다녀와서 처리해도 될 것 같았다.

최수영의 말대로면 도지혁은 3일 후에 도착할 건데 그때 서준영은 묘강에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돌아와서 도지혁을 제대로 만나볼 예정이었다.

지금은 우선 안씨 가문과 최수영, 그리고 장이준과 나서진에게 도지혁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하게 할 생각이었다.

네 번째, 어젯밤에 장이준에게 약속했던 대로 부적을 만들어서 드래곤 팀에 전달해서 귀혈옥 제련과 관련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이거야말로 제일 다급한 일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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