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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장

김상곤이 별장에 대해 물어본 것은 사실 시후를 윤우선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기 아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고, 최근에 그녀가 미친 것처럼 너무나 잔소리를 심하게 해댔기에 시후를 살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상곤의 눈에는, 사위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누차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기 때문에, 그는 지금 시후가 정말 괜찮은 사윗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최근 시후에게 굉장한 호감이 있었다.

김상곤이 별장에 대해 묻자, 윤우선의 주의가 별장에 집중되었다! 시후를 보며 그녀는 소리쳤다. "그래, 그 놈의 별장은 도대체 언제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이사 가기만 하면 나 혼자 방 하나를 쓰면서 사람들을 부러 모아서 고스톱 칠 거야! 오호호!”

시후는 속으로 ‘대체 그 고스톱 때문에 얼마를 잃었는데 또 다시 도박을 하겠다고..? 부끄럽지도 않나..? 아직 정신을 못 차리신 건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말은 장모님께는 직접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그는 그저 속으로 비아냥거릴 뿐..

그런 뒤 시후는 귀찮은 듯 윤우선에게 답했다. “제가 얼마 전 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공사가 거의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가전 제품과 가구들만 넣으면 된다고 하시던데.. 대표님이 만약 우리가 이사를 하고 싶다면 직접 골라서 넣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잘 됐네. 허허허!!” 김상곤은 곧 별장으로 이사 가서 함께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그러자 윤우선도 감격에 겨워 웃으며 소리쳤다. "아이구!!! 좋아라!! 너무 좋아! 드디어 이 개똥 같은 집을 벗어나는 거야!”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뭐? 가구와 가전제품을 산다고?! 가구랑 가전제품이 들어 있지 않은 거야?? 지난 번에 내 돈은 은 서방이 모두 기부하게 했는데,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이걸 다 사?!’ 그러자 윤우선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그 임 대표도 너무하네! 그렇게 비싼 곳은 주면서..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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