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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장

"뭐야?" 윤우선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아니 무슨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 선물을 줬다가 뺏는 건 무슨 심보야?”

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무래도 이건 상대방이 준 물건이니.. 상대방이 번복하면서, 주고 싶지 않다고 하면..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우리는 로이드 그룹과 비교하면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요!”

윤우선은 억울하다는 듯 소리쳤다. "아니 이런 게 어딨어!! 별장은 주는데 가구는 안 준다니!!! 정말 이런 개똥같은 놈이?!!!”

김상곤은 윤우선에게 소리쳤다. "됐어! 당신도 좀 만족해! 그리고 그냥 여기서 왈가왈부하지 말고, 우리가 모아둔 돈을 꺼내서 좀 써! 그리고 내일 가구를 사러 갈 테니까, 가구를 사고 다음 주에 이사 갈 테니까 이삿짐 센터부터 알아봐!"

그러자 윤우선은 당황하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안 돼! 이 일 제대로 처리 안 했잖아! 처리도 안 했는데 무슨 이사야?!”

"뭐라고?" 김상곤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아니 우리가 쓸 가구를 우리가 산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나......나......" 윤우선은 어버버 하며 소리쳤다. "안 사! 살 거면 당신이 가서 사와!!"

김상곤은 순간 빡쳐서 소리쳤다. "이 여편네가 또 무슨 헛소리야!?! 내가 가구를 살 돈이 어딨어? 내가 사람들에게 밥 한 번 살 돈도 당신이 안 줘서 사위가 준 거잖아!"

윤우선은 단번에 폭발하여 시후에게 소리쳤다. "은 서방! 자네 왜 200만 원이나 이 장인 어른에게 준 거야?!”

"음.. 제가 모아 둔 비상금입니다.."

"뭐? 비상금?" 윤우선은 화가 나서 더욱 날카롭게 말했다. "우리 집에서 얻어먹고, 우리 집 돈도 쓰는 주제에 네가 감히 비상금을 숨겨둬?! 그 돈 얼마나 남았는지 불고 다 나한테 내놔!!!" 윤우선은 지금 거의 빈털터리가 되었기에, 시후가 쌈짓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눈이 돌아갔다!

시후는 이때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님.. 제가 더 이상 비상금이 없어요.. 저는 그냥 가끔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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