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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장

윤우선은 김상곤을 보자마자 재빨리 아첨하는 얼굴로 말했다. "아이고 남편, 나중에 우리 집도 분명히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 나중에 유나의 회사가 돈을 벌면 벌어다 준 돈은 모두 당신에게 맡길게!”

김상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윤우선과 부딪히면 결코 이득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묵인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윤우선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상곤, 내가 너 하나를 못 잡겠어? 지금은 돈이 없어서 이렇게 관리하라고 해도 빈껍데기에 불과하지. 나중에 돈이 있으면 다시 내가 관리할 거야!!! 호호..’ 그녀는 의기양양해서 황급히 김상곤을 달랬다. "여보 좋지? 내일 내가 당신이 좋아하는 새우장 담아줄게!”

두 사람이 무사히 위기 상황을 넘기자 유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시후는 너무나도 아쉬워했다. 장인어른은 너무 쫄아서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승기를 놓친 상황이었다. 하긴, 어차피 그의 삶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한바탕 난리가 끝나고, 시후와 유나는 방으로 돌아갔다. 유나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러자 시후는 급히 물었다. "여보. 왜 그래요?"

유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 때문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돈을 그렇게...”

시후는 유나를 위로했다. "여보, 돈 걱정은 말아요. 내가 더 벌어 올게.”

"돈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걱정하는 거예요… 정말 답답해!”

"어쩔 수 없죠, 어머님이 어떤지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엄마가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데.. 분명 아버지 화가 풀리면, 예전과 똑같아지겠죠..”

"자, 그럼 이제 그만 생각해요. 일단 유나 씨 일을 잘 처리하고, 집안일은 신경 쓰지 마요. 부모님이 어린 아이도 아닌데, 당신들의 일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난 가구와 가전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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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O
ㅈㄴ게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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