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755장

발코니에서 유나는 윤우선을 껴안고 울면서 말했다. "엄마, 아빠도 화가 나서 그래요. 시간을 좀 주세요. 천천히 화가 풀리겠죠!! 절대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흑흑.."

윤우선은 난간을 붙잡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유나야!! 날 막지 마!! 오늘 밤은 내 기일이 될 거고.. 앞으로 명절마다 이 엄마에게 제사 좀 지내줘! 은시후처럼 불효자는 데려오지 말고!"

시후는 이 말을 듣자 얼굴이 순식간에 파랗게 질렸다. ‘윤우선.. 참 신났네.. 저번에 병원에서 송 대표가 준 그 수표를 실수로 너에게 줬는데,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어! 진짜라고 믿지 않아서 다행이지 만약에 귀찮게 현금으로 바꾸라고 했다면 아주 그냥 신이 났었겠어?’ 이것은 윤우선이 부자가 될 운명이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장인어른.. 제발 이혼하십시오! 이혼하시면, 제가 부양할게요. 어쨌든 돈이 좀 있으니, 장인 어른께서는 잘 사실 수 있을 거고.. 윤택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좀 좋은 분을 만나셔서 제2의 삶을 사시는 겁니다!’

그 때 유나는 마음이 좋지 않았고 괴로워하며 울부짖었다. "엄마, 왜 꼭 죽으려고만 하는 거예요? 아빠랑 이혼을 하더라도 그대로 살 수는 있지 않겠어요? 왜 그런 생각은 못하는 거예요!?"

윤우선도 큰 소리로 소리쳤다. "유나야! 내가 처녀일 때 얼마나 잘 나갔는 줄 알아? 그런데 네 아버지랑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부터 했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손가락질하며 욕을 하던지.. 그래도 나는 화를 한 번도 내지 않고 불평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네 아버지랑 지내다 보니, 이렇게 힘들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그런데 이런 나와 이혼을 하다니!! 흐으으윽!!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윤우선이 창문에서 이렇게 외치자 온 동네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줌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