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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장

“그러니까 봐요! 이룸 그룹의 송 대표가 나 같은 사람이랑 맞을 리가 있어요?"

하지만 유나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 그 여자분이 당신을 정말 존중하는 것 같아서 그래요! 대표라는 사람이 직접 차에서 내려 당신을 위해 차 문을 열어 주기도 했잖아요!”

"이룸 그룹의 송 회장님이 날 굉장히 신뢰하시기 때문에 나에게 그렇게 하는 거예요. 회장님께서 나이가 많이 드셨으니 날이 갈수록 풍수에 대한 집착도 점점 강해지셔서.. 회장님이 신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회장님도 날 많이 존중해주세요. 그래서 회장님의 손녀라면 당연히 저에게 겉으로는 공손하게 대해야 하지 않겠어요? 만약 나를 홀대한다면, 그녀의 할아버지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고, 송 대표님을 비난하시겠죠?’

그러자 유나는 이해가 되었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의 설명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렸다. 시후가 모든 것을 다 설명해주자, 그녀의 마음을 괴롭게 만들었던 의심도 풀려 버렸다. 사실 오늘 유나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빈과 함께 쇼핑을 해도 재미가 없었고, 그냥 근심이 가득했다. 송민정이 시후에게 정말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자의 육감이 가장 예민하다고 하지 않던가?! 그녀는 멀리서 본 것이기는 했지만, 분명 송민정 대표가 시후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예감은 적중했다.

다행히도 시후는 반응이 빨랐기에, 자신을 한바탕 깎아 내리면서 장황한 설명을 했고 유나의 의심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사실 시후는 자신을 향한 송민정의 애정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시후도 바보가 아니라, 눈치가 빠른 편이었기에.. 그 스스로도 송민정이 자신에게 분명히 마음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녀의 감정이 굉장히 강렬하다는 것도 깨닫고 있었다. 시후는 당연히 유나를 배신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에, 송민정의 마음을 언제나 모르는 척하며, 오히려 더 밝게 행동했다. 다행히도 민정은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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