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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장

시후가 식사를 다 차리기도 전에, 박상철은 전화를 걸어 채널들을 매입하는 것이 완료되었으며, 삭제되었던 영상이 복구되었음을 알려주었다. 박상철의 말을 들은 시후가 어플들을 열어 보니 영상은 복구되었고, 확실히 구독자들의 첫 영상, 그리고 지금 뜨고 있는 영상들로 알림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들은 너무나도 인기가 많아, 좋아요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이미 5백만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 상황을 본 시후는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최 대표.. 돈이 좀 많다고 영상을 지워? 그럼 내가 직접 영상을 복구하고 채널들을 사서 널 엿 먹여 줄게!’ 보아하니 이번에는 오송 그룹이 꽤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았다. 자신은 적어도 며칠 간 상단에 이 영상을 둘 것이고, 오송 그룹은 매일 이것을 볼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짜증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식사가 다 완성된 후, 시후는 휴대폰을 집어넣고 부엌에서 나왔다. 거실에는 아내 유나, 장인 어른과 장모 윤우선이 휴대폰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윤우선은 갑자기, "아이고.. 이 류광호라는 사람이랑 그 아들은 정말 간이 크구나. 이렇게 오송 그룹을 빈정대면 그냥 죽는 거 아니야??"

유나는 그 말을 듣고 긴장된 표정으로 동영상에 나오는 류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류진의 이마에 새겨진 글자가 떠올랐다. 왜냐하면 지난 번 남편과 절친 여빈과 함께 온천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류진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화룡이 나타나 류진을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시후가 이화룡에게 이런 글자를 새기라고 했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영상 속 류진의 아버지라는 사람의 이마에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단번에 이 일이 시후와 관련되어 있을 거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가 부엌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 솔직히 말해 봐요! 혹시 또 류진이라는 사람과 그 아버지까지 해서 다툼이 있었던 거 아니에요?!"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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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돈은 빠져나갔는데 보지를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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