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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9장

이화룡은 설종훈이 시후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자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에 지금 반기를 드는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나 이게..?”

설종훈은 자신의 딸을 너무나도 가장 사랑했기 때문에, 이화룡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우리 딸은 아직 이렇게나 어린데 어떻게 나와 나이가 비슷한 사내에게 시집을 보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마동선은 냉소를 하기 시작했다. “크크큭.. 딸을 해외로 보낼 때는 언제고.. 해외에서 딸이 외국인이랑 침대에서 뒹굴 거리는 건 아무렇지도 않고 나이 많은 영감이랑 결혼시키는 건 또 말이 안되나 보지..?”

그러자 설종훈은 분노하며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우리 딸은 해외에서 양아치들과 엮였을 리 없어! 우리 딸이 얼마나 조신한 아이인데! 가정 교육도 잘 받았다고!”

이화룡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어이 어이!! 자, 그만 됐어!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라고! 은 선생님이 결정하시면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어!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겨도 제발 살려 달라 이런 말 하지도 마! 알겠어?!”

하지만 설종훈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뭐.. 불만이 있으면 날 죽여!! 날 죽이고 밟고 가는 한이 있어도 내 딸은 못 데려가!! 그리고 내가 경영하는 회사는 우수 향토 기업으로 표창까지 받은 회사야! 그런 회사 대표가 어떻게 딸을 저런 늙은이에게 시집보낼 수 있어! 그리고 당신! 이 벌건 대낮에 사람을 죽이겠다고? 우리 나라가 이렇게 막 나가는 나라였던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이화룡의 표정이 점점 썩어갔다. 저 설 대표라는 놈은 아무래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고, 결국 자신이 손을 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비록 잘 나가는, 그리고 세상 무서울 것 하나도 없는 건달 두목이었지만 사회에서 유명한 기업 대표를 손찌검하는 건 사실 쉽지 않았다. 그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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