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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강씨 가문으로 돌아온 후, 도예나는 장씨 가문의 일을 강현석에게 전했다.

현석은 예나의 어깨를 감싸 안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당신이 어느 가문 사람이든, 당신은 그저 제 아내일 뿐이에요. 그건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에요.”

그 말뜻은 현석은 예나의 친부가 누구인지, 어느 가문 사람인지, 설사 고아라고 해도 그녀를 똑같이 사랑한다는 뜻이었다.

예나는 그의 탄탄한 가슴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장서원 씨가 내일 장씨 가문에 초대했어요. 제 어머니와 장서원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거에요…….”

“같이 가줄 게요.”

현석이 그녀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이들이랑 가면 돼요.”

예나는 현석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비록 강남천이 감금되었다고 해도, 그의 손발은 여전히 성남시 곳곳에 숨어있어요. 지켜보는 눈이 한둘이 아닌데 저랑 그렇게 가깝게 지내면 오해가 생길 수 있어요.”

만약 남천의 손발들이 사람이 바뀐 걸 알아차린다면 작지 않은 소동이 일어날 게 뻔했다.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 일에서 큰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

“그러면 내가 데려다 줄 게요.”

현석이 그녀를 더 꽉 껴안았고 그의 손은 어느새 예나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해도 돼요?”

예나는 얼굴을 붉혔다.

안 된다고 대답해봤 자 포기할 현석이 아니었다.

“안 된다고 하면 안 할 거예요?”

“아니요.”

현석이 고개를 돌려 키스했다.

바로 그때, 방문 손잡이가 돌려졌다.

짧은 1초 사이에 현석은 예나의 몸에서 벌떡 일어났고 예나도 다급하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예나는 빠른 시간 안에 책 한 권을 손에 쥐었다.

수아가 방문을 열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둘째 오빠가 나 괴롭혀요.”

현석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강세윤, 당장 이리로 와!”

세윤은 방문 뒤에 숨어서 소심하게 반격했다.

“저는 동생을 괴롭히지 않았어요. 형이 증명해 줄 수 있어요.”

세훈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수아가 초콜릿 케이크 위의 초콜릿을 먹으려고 했는데 세윤이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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