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3화

도예나는 눈썹을 찡그리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검은색 차 한 대가 별장 입구에 세워졌는데 노란 가로등 아래에 길고 훤칠한 그림자가 천천히 걸어왔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도예나의 머릿속에는 낮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순간, 그녀의 얼굴은 갑자기 빨개졌다.

다행히 거실에는 작은 등불만 켜져 있어 빛이 어두워 성격이 가장 예민한 도제훈도 그녀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빠 왔어!”

강세윤은 막 뛰어나가서 맞이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빠가 오면 그는 엄마랑 포옹하거나 뽀뽀를 하지 못하니 아빠가 들어오는 게 좀 싫었다.

“아빠는 지금 뭐하러 오셨지?”

강세훈은 의아했다.

“저녁에 회사에서 아주 중요한 회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게다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연기된 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하셨어. 아빠는 왜 회의 하러 가지 않았을까?”

도제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강세윤을 힐끗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파티이니 아빠가 오면 우리는 즐겁게 놀 수 없어. 나는 아빠를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 맞아!”

강세윤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가 오면 우리의 기분에 영향을 줄 뿐이야.”

그녀는 갑자기 강현석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아들들에게 이 지경까지 미움을 받다니…….

하지만 그녀도 이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좀 진정한 후에야 이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딩동!”

강현석은 이미 별장 입구에 도착했고 그는 손을 들어 초인종을 눌렀다.

강세훈, 도제훈, 강세윤은 모두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들은 정말 강현석이 들어오는 것을 조금도 환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빠가 오면 그들은 더욱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했으니 오늘 밤 파티는 아무런 재미가 없을 것이다…….

도예나는 강현석을 동정했지만 절대 가서 문을 열어 줄리가 없었다.

그녀는 도망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그에게 문을 열어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귀엽고 통통한 솜뭉치가 재빨리 문쪽으로 달려가더니 까치발을 하고 문손잡이를 잡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