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0화

도예나는 소파에 앉아 회사의 서류를 보았지만 한 글자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가끔 손목 시계를 보았는데 시간은 1분 1초 지나갔고 곧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자 그녀는 점점 더 긴장했다.

바로 이때 그녀의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놀라서 얼른 몸을 똑바로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에야 문자를 보았다.

“미안해요, 오늘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내가 좀 늦게 당신 데리러 올게요. 시간은 잘 모르겠어요.”

도예나는 갑자기 실망을 느꼈다.

그녀는 줄곧 긴장했지만 이번 데이트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남자가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오늘은 기다려도 소용이 없는 운명이었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문자를 보냈다.

“마침 나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 늦게 만나요.”

그녀는 소식을 전한 후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이 일을 개의치 않았는데 이 남자가 자꾸 그녀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다…….

“윙윙!”

그녀가 핸드폰을 내려놓자마자 갑자기 전화가 들어왔다.

그녀는 강현석이 전화한 줄 알고 보지도 않고 받았다.

“실례지만 당신은 이 핸드폰 주인의 친구인가요? 이사람이 저희 술집에서 술에 취했는데 와서 계산해 좀 해줄 수 있나요?”

도예나는 휴대전화를 귓가에서 떼고 발신자를 확인하니 얼굴이 어두워졌다.

설민준!

또 이 말도 안 되는 놈이야!

그녀는 숨을 내쉬었다.

“주소 보내줘요. 곧 갈게요.”

전화를 끊고 그녀는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야 차를 몰고 술집으로 갔다.

그녀의 차가 별장을 나서자마자 검은색 스포츠카 한 대가 그녀의 차를 뒤따랐다…….

도중에 신호등이 별로 없어서 도예나는 단숨에 술집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차를 세운 다음 술집으로 들어갔는데 한눈에 술에 취해 바에 쓰러진 설민준을 보았다.

그녀는 걸어가서 설민준의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일어나!”

“누구야?! 누가 날 차는 거야?!”

설민준은 몸을 똑바로 펴고 사방을 둘러보다가 다시 쓰러졌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매번 와서 이 녀석의 뒷수습해야 하는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