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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사무실 안의 불빛은 어두컴컴했고, 노란색 불빛은 도예나의 검은 눈동자를 찬란하게 비추었다.

방천은 그녀의 차갑고 반짝이는 눈동자를 보고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도예나 씨, 당신은 이렇게 총명한데, 5년 전에 어떻게 친 여동생에게 당했을까?”

도예나는 빨간 입술을 깨물었다.

5년 전, 그녀가 당한 이유는 가족이란 그 두 사람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지, 그녀가 너무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가 멍을 때린 순간, 방천은 손을 번쩍 들어 손목을 잡았다.

도예나는 몸매가 가늘고 날씬하여 즉시 후퇴하더니 쉽게 방천의 통제범위에서 물러났다.

그녀는 들고 있던 식칼을 사정없이 방천의 목을 찔렀다.

방천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핍박에 한 걸음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당신의 솜씨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네요.”

뜻밖에도 그가 당해낼 수 없다니.

도예나는 입술을 구부리며 가볍게 웃었다.

“만약 당신이 정말 내 딸을 건드렸다면, 내 손에 있는 식칼은 틀림없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당신의 심장을 찔렀을 거예요. 그러나 오늘, 나는 내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말하면서 뛰어올라 팔꿈치를 들어 방천의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방천은 줄곧 그녀의 손에 있는 식칼을 방비해왔는데, 그녀가 갑자기 이런 수단을 쓸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 뒤통수를 맞더니 눈앞이 캄캄해져 바로 땅에 쓰러졌다.

“펑!”

그는 땅에 쓰러져 먼지를 날렸다.

이쪽의 소리는 무전기를 통해 창고의 그 남자의 귀로 전해졌다.

라이터를 든 그 남자는 표정이 변했다. 그는 형님이 뜻밖에도 한 여자에게 맞아 기절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많은 것을 돌볼 수가 없었다.

쏴!

라이터에 푸른색의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2센티미터 굵기의 삼끈에 불똥이 튀자 순식간에 한 줄기 빛이 일어났다.

강현석은 10여메터 떨어진 곳에 서서 매와 같은 눈동자를 세게 조였다.

그는 발을 들어 앞에 있는 두 명의 남자를 차버리고 재빨리 저쪽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누가 불에 타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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