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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이런 강현석은 특히 강세윤과 같았는데, 뜻밖에도 무척 귀여웠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그녀가 뜻밖에도 강씨 그룹 대표님이 귀엽다고 생각하다니?

강현석도 무척 괴로웠다.

그는 이번 고백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뜻밖에 이런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사고가 없었다고 해도 그의 고백은 실패였다.

왜냐하면, 그는 어젯밤에 모든 것을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어젯밤에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말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현석 씨, 일단 누워서 요양하는 게 좋겠어요. 다 나으면 이 일을 다시 이야기해요…….”

도예나는 손을 들어 그의 이불을 꼭 눌렀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지만, 여전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 좀 몰랐다.

그녀는 이미 네 명의 아이를 가졌지만, 남자가 그녀의 면전에서 고백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침착하게 그에게 이불을 눌러줄 수 있는 게 이미 모든 힘을 다 써서 위장한 셈이다.

“아니요, 내 말 아직 안 끝났어요…….”

강현석은 바로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이번 고백이 실패할 운명이었다고 해도 그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싶었다…….

“나나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 내 아이들의 엄마이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도예나이기 때문이에요.”

도예나는 새빨간 입술을 점점 오므렸다.

그녀는 또 어찌 몰랐을까?

애초에 이 남자는 도설혜가 아이들의 엄마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이제 자신이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는데, 그는 지체 없이 그녀에게 고백했다니…….

“5년 전 그날 밤, 난 처음으로 여자와 잤어요, 그날 밤 이후, 나는 당신을 찾으려 했지만, 당신에 대한 그 어떤 소식도 찾을 수 없었죠. 5년 후에야 나는 그 밤이 지난 후, 당신이 도씨 집안에 의해 창고에 갇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의 당신은 우리의 네 아이를 품고 있었고 또 창고에 8개월 동안 갇혔다니…… 나나야, 이 모든 것은 다 나의 잘못이에요…….”

“만약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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