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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그는 머리에 거즈를 쌌는데, 뭐가 우습단 말인가?

그리고 남자가 수염을 안 깎는데 왜, 웃겨?

그는 우울함에 도예나를 바라보았는데, 이 여자가 입술을 오므리고 웃음을 참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까 그는 어젯밤 이런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도예나에게 고백했단 말인가?

“엄마, 엄마도 웃기다고 생각하죠?”

강세윤은 도예나의 팔을 잡아당기며 하하 웃으며 물었다.

강현석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도예나는 기침을 하며 말했다.

“세윤아, 이렇게 아빠를 비웃으면 안 돼.”

“네, 아빠를 비웃어서는 안 돼죠, 아빠가 나아지면 나 또 얻어맞아야 하니까요.”

강세윤은 혀를 내뱉으며 도예나의 뒤로 숨었다.

그가 언제 그를 때렸다고! 이 녀석은 정말 유언비어를 퍼뜨려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데 일등이었다!

그는 도예나를 보고 입을 열어 설명했다.

“나나야, 나는 아이를 때린 적이 없어요. 정말이에요.”

“맞아요, 때린 적 없어요. 그냥 자주 우리 벌 서게 했어요.”

강세윤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두 시간이나 서 있게 했는데, 그때 다리가 엄청 아팠어요.”

강세훈도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런 일이 있었죠.”

도예나는 강현석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음이 찔려서 감히 도예나의 눈을 보지 못했다…….

“됐어, 됐어, 세훈아, 너는 동생들 데리고 나가서 놀아.”

노부인이 분위기를 수습하며 말했다.

“나나야, 나는 현석에게 먹일 곰탕 좀 가져왔으니, 넌 가져가서 좀 데워 주렴.”

도예나는 노부인이 강현석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즉시 탕을 받고 4명의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병실 문이 닫힌 후에야 노부인은 병상 옆에 앉아 입을 열었다.

“네 몸의 상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강남천이 한 짓이에요.”

강현석의 이 말이 나오자 노부인은 표정이 완전히 굳어졌다.

비록 자신의 다른 아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상했지만, 이 말이 강현석의 입에서 나왔을 때, 그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꽉 쥐고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남천은 나에게 좋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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