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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장씨 집안은 성남에서 근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었는데, 유명한 학자 집안이었다. 수십년 전에 비즈니스계에 들어선 후, 성공을 따냈고 즉시 성남의 4대 가문의 하나로 되었다.

장씨 어르신은 수단이 독했고, 슬하에 1남 1녀가 있는데 아들은 바로 장서원이고 딸은 장지원이었다. 그녀가 바로 지난번에 예리토스 수석 칩 디자이너의 일로 도예나와 맞붙었던 장여사였다. 장지원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이지원이라고 하는데 뜻밖에도 설민준에게 매달리던 그 여자였다.

도예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정말 공교롭게도 그녀는 장지원과 이지원 두 사람과 모두 다툰 적이 있다니.

그녀는 장지원과 이지원의 자료를 뒤로 하고 장서원의 상황을 보았다. 그는 올해 금방 50세가 되었고 아들 한명 밖에 없었으며 아내는 20여년 전에 세상을 떠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홀로였다.

사람들은 그에 대한 인상이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능력이 별로 없었다. 장씨 그룹 몇 개의 지사는 그의 손에 들어가자 분분히 파산당했다. 그리하여 7~8년전, 장씨 어르신은 정식으로 그의 후계자의 신분을 취소하고 장씨 그룹이라는 이 큰 가업을 전부 장지원에게 맡겨 관리하게 했다. 그후 인터넷에서는 장서원에 관한 소식이 갈수록 적어졌다…….

도예나는 장서원과 그녀의 어머니의 이름을 동시에 입력했지만 인터넷에서는 관련 뉴스가 없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손가락을 멈췄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 일에 이렇게 관심을 가졌는지 몰랐다.

친아버지가 누군지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

그녀는 이미 이렇게 컸고, 곧 자신의 작은 가정을 꾸리게 되는데, 이런 쓸데없는 일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는가?

큰외숙모는 원래 입이 싸서 어쩌면 고의로 서금주의 일을 꾸민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믿었다니.

도예나는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세수를 한 다음 거실로 돌아왔다.

네 아이는 노부인을 에워싸고 한창 말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늙으면 자손이 많은 것을 좋아했기에 노부인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증조 할머니, 내가 말씀드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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