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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서지우는 문앞의 소리를 듣고 얼른 일어나 맞이했다.

그는 강씨 집안 두 도련님을 몇 번 이상 만났지만, 두 도련님이 자신의 친조카라는 것을 안 후, 이번이 처음으로 그들을 만난 것이다.

그는 이리저리 찾았지만 뜻밖에도 그들에게 줄 만한 선물이 없었다…….

“삼촌, 안녕하세요.”

도제훈이 먼저 입을 열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세 아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삼촌!”

“삼촌!”

“삼촌!”

강세윤과 강세훈은 영리하게 입구에 서서 큰 눈을 깜빡이며 멋지고 얌전해 보였다.

“그래!”

서지우는 연거푸 대답한 후에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나나야, 넌 그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방문하러 왔는데, 왜 미리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어? 내가 아무런 준비도 못했잖아!”

도예나는 웃으며 말했다.

“뭘 준비해요, 나는 좋은 소식을 알려주러 왔어요.”

서지우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좋은 소식이지.”

얼마 전에 도예나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에게 아이들의 일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네 아이를 데리고 방문할 수 있는 것을 보니, 도예나와 강씨 집안은 이미 몇 아이의 일을 잘 해결한 것 같았다.

그는 몇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서씨 집안 사람들 모두 있었는데, 서슬기도 아들 주태우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포도를 까먹고 있었다.

도예나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서슬기는 차갑게 웃었다.

“어머, 웬일이래, 우리 성남시 제일 미인이 우리 집에 찾아왔다니?”

그녀의 말투는 정말 무척 싸가지 없었다.

서씨 어르신의 표정은 즉시 싸늘해졌다.

“너 우리 나나 좋아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아이 데리고 우리 집에서 나가!”

서슬기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녀는 성이 서씨인 이 집안의 큰아가씨이고, 여기는 그녀의 집인데, 왜 도예나가 오자마자 그녀는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것일까?

그동안 도예나가 디자인한 그 칩이 시장에서 전례 없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서씨 그룹의 주가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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