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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그러나 지금, 그녀의 두 손은 맞잡은 채 고개를 숙이며 긴 속눈썹을 끊임없이 떨고 있었다.

“내가 너무 마음이 급한 거 같아요.”

강현석은 천천히 입을 열어 병실의 조용함을 깨뜨렸다.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는 먼저 결혼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먼저 약혼하고 싶어요.”

“약혼이요?”

도예나는 경악하며 고개를 들다.

“맞아, 약혼이요.”

강현석은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너무 훌륭해서 성남의 많은 남자들이 당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나는 언젠가 당신이 다른 사람을 선택할까 봐 두려워서요.”

이런 강현석을 보면서 도예나의 심정은 갑자기 복잡해졌다.

이 도도한 남자는, 이 전 성남의 모든 여자들이 가장 시집가고 싶어하는 남자는 지금 뜻밖에도 열등감을 느꼈다…….

누군가를 끔찍하게 사랑해야 이 사람 앞에서 열등감을 드러내겠지…….

도예나는 조용히 그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좋아요.”

“약속한 거예요?”

강현석의 눈빛에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그는 통제할 수 없이 손을 들어 여자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다.

그러나 팔을 들자마자 수액관이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갑자기 이 수액관이 거추장스러워서 바늘을 뽑으려고 했다.

도예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뽑지 말고 잘 누워 있어요.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요.”

그러나 강현석은 이미 눕고 싶지 않았다.

그는 당장 도예나를 자신의 품 안에 안고 싶었고, 그녀의 입술에 힘껏 키스하며 그녀를 자신의 몸 속으로 비벼 넣고 싶었다.

그의 눈빛은 정말 너무 뚜렷했다. 공격, 소유, 조금도 숨기지 않은 채 도예나를 뒤덮었다…….

도예나는 놀라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녀가 이 남자가 그녀에게 고백하기를 기다릴 수 없었던 것은 그녀의 몸을 탐내기 때문이라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금 후회해도 될까?

“날도 늦었으니 빨리 쉬어요. 난 나가서 물 좀 받아올게요.”

도예나는 몸을 돌려 병실을 나갔다.

그녀가 황급히 하게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강현석은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여러 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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