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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조용히 말했다.

“당신의 원수가 강현석인 이상, 그를 찾아가서 복수해요. 이제 내 딸을 돌려줄 수 있겠죠?”

“정말 독한 여자구나!”

방천은 냉소했다.

“그가 당신을 너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다쳤는데, 조금도 감동받지 않는 거예요?”

“내가 왜 감동해야 하는 거죠?” 도예나는 차갑게 말했다.

“만약 그 사람 때문이 아니었다면, 나와 나의 딸은 또 어떻게 당신의 협박을 받았을까요? 방천, 당신의 목적은 강현석에게 복수하는 것이고, 지금 그는 당신의 손에 있으니 그를 죽여도 돼요! 나는 지금, 내 딸만 보고 싶다고요!”

“조급해하지 말고 일단 마저 봐.”

방천은 손을 들어 도예나의 어깨를 눌렀고, 머리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가 내뿜는 숨결은 서늘한 기운을 띠고 있어 도예나의 얼굴을 뒤덮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감시 화면을 보고 있었다. 7~8명의 사람들이 강현석에게 주먹질하고 발로 찼고, 강현석의 머리에는 끊임없이 새빨간 피가 스며나왔다. 그녀는 강현석의 그 칠흑 같은 눈동자가 높이 걸려 있는 마대를 멀리 주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주먹은 조금씩 조여졌고, 손톱은 손바닥을 깊이 파고들었다. 이렇게 해야 그녀는 겉으로의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창고.

축축한 땅에 피가 번졌다.

강현석은 자신의 힘이 조금씩 사라지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꼈다. 그는 이렇게 자신에게 말했다.

만약 그가 정말 쓰러진다면, 강남천은 결코 양심적으로 도예나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힘을 모아 벌떡 일어났다.

그의 몸에 올라탄 두 남자는 갑자기 방비하지 못하고 이렇게 땅에 뒤집혔다.

그가 일어서자 일고 여덟 명의 남자들은 깜짝 놀랐다. 설령 그가 온몸이 상처투성이일지라도 그 몇 명의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강남천, 나는 네가 구석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알아!”

강현석은 차갑게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낮고 날카로웠다.

“네가 나나를 놓아주기만 하면, 날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내버려두지.”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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