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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강현석의 차는 마침내 교외안에 도착했다.

이때는 이미 오후 4~5시가 되었는데 흐린 날씨로 공중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해변의 황혼은 침침하고 앞이 잘 안 보였다.

그는 차문을 열고 내렸고 구두는 앙상한 해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그 창고를 향해 다가갔다.

이것은 10여 년 전에 폐기된 화학 공장 창고로서 철판으로 만들었는데 바다 바람으로 침식에 이미 낡아졌다.

강현석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서 부서진 대문 앞에 섰다.

그는 먼저 주변환경을 관찰했는데 밖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안에는 적어도 7~8명의 건장한 사나이가 있었다.

사람이 있으면 된다.

사람이 있어야 도예나가 여기에 갇혔다는 것을 설명한다.

강현석은 다리를 들어 망가진 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

밖은 원래 매우 어두웠는데 창고는 더욱 어두웠다. 어둠 속에서 7~8명의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사나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강현석을 에워쌌다.

강현석은 미리 준비를 했는데 그는 닥치는 대로 긴 막대기 하나를 주워 호되게 휘둘렀고 8명의 남자 중 순식간에 3명을 쓰러뜨렸다.

그는 쓰러진 한 남자의 머리를 밟고 벌떡 일어나 막대기를 사납게 휘두르더니 또 다른 두 남자가 기절했다.

방금 까지만해도 기세가 드높았던 여덟 사람은 이미 다섯 명이 움직일 수 없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놀라서 한 걸음 물러서서 창고로 돌아갔다.

강현석은 땅 위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발로 차서 그를 핍박했다.

이때, 창고 가장 깊은 곳에서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한 남자가 땅에 쪼그리고 앉아 손에 밧줄을 쥐고 있었는데 그 밧줄은 대들보까지 뻗어 있었고 대들보에는 마대가 매달려 있었으며 마대에는 사람이 들어 있었다.

“강 대표, 급하게 싸울 생각하지 마요.”

그 남자는 흉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우리 쪽 사람이 이렇게 많아도 당신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발버둥을 치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만약 당신이 다시 내 형제를 건드린다면, 나는 이 밧줄을 태울 거예요!”

강현석의 주먹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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