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4화

“우릴 따돌려? 왜?”

강세윤은 작은 머리를 긁으며 영문을 몰랐다.

강세훈은 이렇게 묵묵히 그를 바라보며 표정은 마치 정말 바보같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차는 곧 강씨네 별장 입구에 세워졌다.

도제훈이 제일 먼저 문을 열고 내려왔는데, 그는 별장 거실을 둘러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수아는요? 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거죠?”

양 집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부인님은 수아 아가씨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는데 좀 더 있어야 돌아올 것 같아요…….”

말이 끝나자마자 차 한 대가 별장 입구에 세워졌다.

부인은 수아를 안고 차에서 나왔다.

강세윤은 얼른 마중 나갔다.

“수아야, 나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앞으로 네가 어디에 가든지 나는 널 따라갈 거야. 다시는 아이큐를 측정하고 싶지 않아!”

아이큐를 측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는 말랑말랑한 여동생을 안고 있으니 마침내 기분이 좀 좋아졌다.

도제훈은 눈동자를 점점 가늘게 떴다. 수아에게 무슨 일 생기지 않았다면, 그럼 엄마에게 문제가 생겼단 말인가?

왜 그의 심장은 점점 불편해지는 거지…….

그는 양 집사를 바라보며 영리하게 말했다.

“집사 할아버지, 아빠와 엄마는 도대체 무엇을 하러 나갔어요?”

양 집사는 신비롭게 말했다.

“이건 말이요, 어린 아이들이 알아야 할 일이 아니에요. 밤이 되면 도련님은 예나 아가씨를 데리고 돌아올 것이니 그때 다서 물어봐요…….”

“할머니, 아빠는 엄마랑 데이트하러 가셨어요?”

강세윤은 부인의 팔을 잡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부인의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랬겠지…… 너희들 배고프지, 양 집사, 빨리 주방에 음식 준비하라고 해라.”

양 집사는 급히 주방에 가서 분부했다.

도제훈은 부인을 보면서 자꾸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만약 아빠와 엄마가 데이트를 하러 가셨다면, 할머니는 왜 이렇게 긴장한 표정을 보일까?

강세훈조차도 수상함을 알아차렸고, 그는 입술을 오므렸다.

“아니면, 우리 엄마에게 전화할까?”

“그래!”

강세윤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