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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강현석 씨, 나는 진실을 원해요. 나 속일 생각하지 말고요. 난 성인이니 그 어떤 일이든 감당할 수 있어요.”

“미안해요, 나나야. 내가 우리 딸을 잘 보호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요. 나는 이미 그녀의 위치를 찾았으니 곧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도예나는 입술을 오므렸다.

“그래요, 소식 있으면 가장 먼저 나에게 알려줘요.”

그녀는 전화를 끊고 차에 있는 방천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사람을 보내 내 딸을 잡아간 거예요?”

“말을 꼭 그렇게 듣기 싫게 해야 겠어요? 나는 단지 그 아가씨를 우리 집으로 초대한 것 뿐인데.”

방천의 얼굴에는 이상한 웃음이 떠올랐다.

“만약 제 말을 듣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도예나는 손가락을 꽉 쥐었다.

방천의 말은 즉 그녀가 말을 듣지 않으면 수아에게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도수아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없어서 두 살 때 자폐증에 걸렸고 몇 년 동안 자신의 세계에서 지냈다.

만약 수아가 위협을 받고 놀라면 또 그 작은 세상 속으로 움츠러들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도예나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내가 그 인체 프로젝트에 협력하도록 원하는 거 아니었어요, 좋아요, 그렇게 할게요, 지금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요.”

“아쉽게도 우리 회사는 강현석에 의해 파괴되었지!”

방천은 또박또박 말하며 말투는 음산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잠시 후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번에 당신 딸이 잡혀간 것은 당신이 합작을 원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강현석이 나를 상대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는 그가 가장 아끼는 아이를 납치할 수밖에 없었어요! 무슨 원한이 있으면 강현석을 찾아가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요!”

도예나는 이를 꽉 물고 냉정한 척하며 물었다.

“그럼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내 딸을 돌려주는 거죠?”

“차에 타요, 내가 당신 데리고 딸 찾으러 갈 테니까.”

방천은 차갑게 말했다.

도예나는 자신의 손바닥을 꼬집었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혼란스러워 해서는 안 되고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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