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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5년 전 그날 밤의 여자가 당신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알아요?”

강현석의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도예나는 그의 얼굴에 이런 미소를 보면서 이런 강현석은 몇 명의 아이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

그의 얼굴의 미소는 매우 순수했고 그의 눈빛은 무척 진지했다.

그녀는 그가 말한 모든 말을 믿었다.

“내가 당신 아이의 아빠이고 당신이 내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알았을 때 갑자기 내가 운이 좋다는 것을 느꼈어요.”

강현석의 칠흑 같은 눈동자는 그녀의 얼굴에 떨어졌다.

“나나야, 우리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중간에 이렇게 오랫동안 서로를 놓쳤지만 나는 더 이상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나나야, 나는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당신을, 당신…….”

그는 여기까지 말하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도예나는 점점 더 긴장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숨이 멎더니 그가 다음 하려는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팔을 잡던 강현석의 손은 갑자기 힘이 풀리더니 힘없이 쇼파 옆으로 떨어졌다.

그 칠흑 같은 눈동자도 감겼다.

모든 일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심지어 도예나는 방금 발생한 그 장면이 자신이 상상해 낸 것이라 생각했다.

“나쁜 놈!”

도예나는 낮은 소리로 욕했다.

고백하면 고백할 것이지, 이렇게 취하도록 마셔서 고백을 하다니 게다가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정말 그녀의 시간을 낭비하는군!

도예나는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는 계단을 올라갔는데 일부러 한 걸음 한 걸음 발에 힘을 세게 주었다.

애석하게도 강현석은 너무 취해서 이렇게 큰 소리에도 그를 깨우지 못했다…….

방으로 돌아오자 도예나는 거울을 보고 화장을 지우다 거울속 자신의 얼굴이 복숭아 꽃처럼 새빨갛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이런 자신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강현석이 술에 취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남자는 자신의 이런 모습은 보았을 것이다.

그녀는 찬물로 얼굴을 씻고 나서야 좀 편해졌다.

그날 밤, 도예나는 반복적으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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