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6화

술을 마시면 용기가 생긴다고 하는데 그는 지금 겁쟁이 아닌가?

도예나가 노래 한 곡 다 부르고 돌아왔을 때, 그녀는 방금 딴 샴페인이 뜻밖에도 절반 이상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강현석의 눈빛에는 이미 취기로 물들었다.

그녀도 정말 어이가 없었다.

애들 돌보러 왔다고 하면서 혼자 술을 이렇게 마시다니.

그녀는 그를 힐끗 보더니 안전 거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몇 명의 아이들은 모두 즐겁게 놀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떠들다 시간은 곧 밤 10시가 되었다.

“자, 잠 잘 시간 됐으니 다들 줄 서서 목욕하러 가자.”

도예나는 음악을 끄고 박수를 치며 말했다.

몇 몇 아이들은 모두 말을 잘 들었고 도예나는 수아를 데리고 2층 침실에 가서 목욕을 했고 다른 세 아이는 같이 도제훈의 방에 가서 목욕을 했다.

10시 30분, 네 아이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도예나가 아래층으로 내려가 청소하려할 때 강현석이 소파에 기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눈을 감고 손에 술잔 하나를 쥐고 있었다.

샴페인은 이미 다 마셨는데, 이 남자는 거의 혼자서 술 한 병을 해치웠다.

“이봐요, 정신 차려요…….”

도예나는 다가가서 몇 번 불렀지만 남자는 전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그의 손에 있는 술잔을 빼았은 후 그를 부축하여 쇼파에 눕혔고 또 위층으로 올라가서 얇은 담요를 꺼내서 그의 몸에 덮어줬다.

강현석은 쇼파에서 잤지만 눈살 하나 찌푸리지 않았는데 술에 취한 게 분명했다.

도예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를 도와 아이들을 돌보러 온다고 한 사람이 결국 술에 취해서 그녀가 어른 하나, 아이 넷을 돌보게 하다니!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계속 거실을 치웠다. 카펫 위에는 많은 찌꺼기가 있었는데 그녀는 일일이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고 쓸고 또 닦았다…….

그녀가 한창 바쁠 때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나나야…….”

“나나야…….”

한 번 또 한 번, 먼저 가볍게 떠보는 듯 그녀를 부르다 마직막에 그 소리는 점점 커졌다.

도예나는 강현석이 깨어난 줄 알고 고개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