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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강현석은 입술을 오므렸다.

“내가 선물로 주려는 건데.”

양 집사는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곧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도련님, 그렇다면 왜 백합꽃을 산 겁니까? 장미꽃을 사셨어야죠 게다가 새빨간 장미요. 999송이는 아니어도 99송이 정도는 사줘야죠. 이것이야말로 남자가 여자에게 주어야 할 선물이니 저가 당장 이 백합꽃을 처리하겠습니다!”

양 집사는 다짜고짜 백합꽃를 가져갔다.

그는 가게에서 꽃을 파는 점원에게 상의한 끝에 백합꽃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첫째는 그와 도예나의 관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둘째는 빨간 장미로 사랑을 표현하는건 너무 직접적이었기에 그는 그녀를 놀라게 할까 봐 두려웠다…….

양 집사는 몇 걸음 걷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말했다.

“참, 도련님, 예나 아가씨는 오늘 집에 오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두 도련님도 이미 옷을 챙겨서 예나 아가씨를 찾으러 나갔고요. 오늘 저녁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여자 혹시 일부러 날 피하는 건가?’

그럴만한 게 오늘은 확실히 그가 너무 당돌했다. 그는 그렇게 거칠게 그녀에게 키스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그는 여전히 이렇게 했을 것이다.

그는 입을 열어 말했다.

“나 잠깐 나갔다 올게 밥할 필요 없어.”

양 집사의 얼굴에는 흡족스러운 웃음이 피어났고 신신당부했다.

“도련님, 빨간 장미 사는 거 잊지 마세요…….”

강현석은 차문을 열고 들어갔다.

운전석에 앉은 그는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사실, 양 집사의 말이 맞았다.

그는 키스까지 했으니 백합꽃을 보내는 것은 확실히 부족했다.

붉은 장미는 보내야 하지만 그 외에 다른 것도 준비해야 했다…….

강현석은 차를 몰고 성남시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갔다.

……

도예나의 차가 막 집 앞에 도착함과 동시에 도착한 강세훈과 강세윤을 발견했다.

경호원이 두 녀석을 데려다 주었는데 강세훈은 손에 캐리어 하나를 들고 있었고 보아하니 이쪽에서 며칠 묵어야 할 것 같았다.

도예나는 빙그레 웃으며 그의 캐리어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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