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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빌딩 아래에서는 이미 경호원 두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현석은 의사를 내동댕이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실험실을 찾아주고 한 달 동안 문을 잠가두세요.”

두 명의 경호원은 의사가 용서를 빌자 그의 입을 틀어막고 그를 끌고 갔다.

도예나는 입술을 깨물고는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은 방찬의 사람이에요, 방찬이 위험한 사람이란 건 당신이 말해줬잖아요. 그를 건드리면 방찬이 당신을 귀찮게 할 거예요”

“전 그 사람이 오지 않을까 봐서 걱정이에요. 그를 상대할 방법은 많아요.”

현석의 눈빛이 달라졌다.

아버지의 죽음은 그에게 오랜 세월 동안 극복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였다.

그러나 강남천은 또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에게 손을 대려고 했고 그는 그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강남천이 다시 성남시로 돌아온다면 이기지 못할 싸움에 자신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려줘야 했다.

예나는 그의 매서운 눈빛을 보고는 속삭였다.

“강 선생님, 오늘은 정말 감사했어요.”

만약 그가 그녀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더 끔찍한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현석의 마음은 눈 녹듯이 사그라들었다. 그는 마침내 심란함 속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는 입술을 깨물고는 말했다.

“갑시다, 먼저 병원에 데려다줄게요. 우선 검사부터 해요.”

예나는 손목시계를 보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간이 늦었어요. 유치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해요. 우선 애들을 데리러 갔다 가요.”

“내 차에 타요.”

현석은 차 문을 열었다.

예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전 제 차를 들고 왔어요, 제 차를 타면 돼요…….”

“타세요.”

현석의 말투는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당신은 방금 뭔지 모를 약을 맞고 오랫동안 의식을 잃었어요. 그 상태로 운전하기엔 너무 위험해요.”

예나는 그를 몇 초간 바라보다가 수긍하고 조수석에 앉았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 생각했기에 이렇게 권위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현석이 그녀에게 차에 타라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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