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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도설혜는 뺨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감싼 채 계속해서 말했다.

“내 말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왜 이렇게 화를 내요? 그리고 강현석, 그 사람이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도 저 때문이죠……, 강현석이 나에게 무관심한 만큼 나도 세훈이에게 관심 없어요. 아이는 모성애를 원하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걔를 사랑하지 않죠, 난 그를…….”

도예나는 그 말을 듣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녀는 설혜의 멱살을 잡고 손을 들었지만 두 여경이 달려와 이를 제지했다.

설혜는 여경의 뒤로 숨어 울부짖었다.

“제 언니예요, 전 그냥 제 실수를 인정하려고 좋은 의도로 왔는데 언니는 절 때려죽이려 했어요……. 이제는 제가 왜 언니의 아들을 납치했는지 알겠죠? 언니는 정신병이 있어서 계속해서 절 때려 죽이려 했어요. 제가 그녀의 아들을 납치한 것도, 단지 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이었어요……. 제가 뭘 잘못했길래 감옥에 가야 하나요…….”

예나는 어이가 없었다.

이건 다 설혜가 법정에서 더 유리하기 위해 고의로 벌인 일이었다.

하지만 어떡하지? 그녀는 설혜의 뺨을 때린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단지 더 세게 때리지 못한 걸 후회할 뿐이다!

한 여경이 일어서며 냉철하게 말했다.

“경찰 앞에서 범죄자를 때리는 건 법을 모독하는 행위에요. 당신들은…….”

강현석은 명함 한 장을 건네주었다.

“제 변호사 번호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제 변호사에게 연락하세요.”

그는 말을 마치고 설혜를 째려본 뒤 예나의 허리를 감싼 후 밖으로 걸어 나갔다.

병원 밖으로 나가 찬 바람을 쐬니 예나의 감정이 점점 진정되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도설혜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에요?”

“예나 씨, 정말 미안해요…….”

현석은 자신을 한 대 세게 때리고 싶었다.

처음 강세훈과 강세윤이 처음 강 씨네 집에 왔을 때 그는 자신에게 갑자기 두 아이가 생긴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아이들을 호주로 보냈지만 여러 가지의 이유로 다시 데려왔다. 시간이 지나 두 아이를 받아들이고 세훈과 세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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