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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일이 끝난 후 도예나는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그때, 한 뉴스가 그녀의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익숙한 이름을 보고 그것을 확인했다.

“저희 취재진에 따르면, 며칠 전 아동 유괴 사건의 용의자 도 모 씨는 전날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첫 재판이 열리기 전에 용의자가 임신한 사실이 발견된 첫 사례입니다. 하지만 임신을 확인한 다음 날, 도 모 씨는 남자친구가 사 온 죽을 잘못 먹은 뒤 유산을 한 사실이 전해지며…….”

예나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어제 그녀는 도설혜가 배 속의 아이 때문에 3년만 감옥살이를 한다면 그것이 그녀의 네 아이들에게 괜찮을 일인지 생각을 했다.

그의 답을 찾기도 전에 도설혜는 아이를 잃었다…….

‘도설혜가 네 아이에게 한 악랄한 짓을 보고 하나님께서 엄마가 될 권리를 빼앗은 걸까?’

예나는 복잡한 마음으로 뉴스를 껐다.

잃어버린 4년을 아무것도 보상할 수 없었다…….

[지잉ㅡ]

그녀의 휴대전화에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설민준이었다.

[예나야, 내가 전화 안 하면 얼굴 까먹겠다?]

예나는 상대하기 귀찮은 듯 무심하게 말했다.

“말해, 무슨 일이야?”

[정말 곤란한 일이 있어서…….]

민준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제 또 성남에 갔는데 네가 싫어할까 봐 널 만나러 가지 못했어. 술집에서 꼬박 날을 새고 처음 만난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계속 나한테 달라붙어서 귀찮아 죽을 것 같아…….]

“좋은 거 아니야?”

예나는 비꼬며 말했다.

“매일 매일 여자를 갈아치우는데 가끔은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느껴봐야지.”

[내가 만난 여자들은 전부 클럽에서 만났지만 첫 여자친구는 괜찮은 집안의 딸이었지, 근데 내가 어떻게 그녀의 시간을 허비하게 두겠어?]

민준은 한숨을 쉬었다.

[예나야, 나한테 너무 매달린단 말이야, 제발 빨리 와서 이 사람을 떼어내 줘!]

예나는 머리가 아팠다.

처음 해외로 나갔을 때 민준은 여자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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