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6화

“정말, 정말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지금은 마취된 상태라 그렇지 곧 깨어날 거예요…….”

의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침대에 누워 있던 도예나는 어슴푸레 눈을 떴다.

그녀는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상황이에요?”

강현석은 의사를 뿌리치고 긴장된 마음으로 침대 옆으로 걸어갔다.

“몸은 어때요, 어디 아픈 데는 없어요? 불편하면 바로 말해요.”

예나는 머리가 좀 무거웠다. 그녀는 쇄골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져 손으로 만지려 했다.

옆에 있던 의사는 재빨리 그녀를 막았다.

“손으로 만지거나 물에 닿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문신의 아름다움이 손상될 거예요…….”

예나는 고개를 숙여 확인하려 했지만 자신의 쇄골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따끔한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다.

“강 선생님, 거울을 좀 가져다주실래요?”

현석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울을 가져와 예나에게 건네주었다.

그녀의 쇄골은 참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었지만, 왼쪽 쇄골에는 꽃 모양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G]

그녀는 쓰러지기 전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예나는 붉은 입술로 차갑게 말했다.

“방찬의 짓이에요.”

그는 업무를 빌미로 그녀를 속여 뭔지 모를 방법으로 그녀를 기절시킨 뒤, 그녀의 쇄골에 이런 글자를 새겼다.

[G]

방찬의 이름에는 이 알파벳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니‘G’는 방찬의 본명에 포함된 알파벳일 것이다.

‘왜, 방찬은 그녀의 몸에 이 글자를 새기려 한 걸까?’

그녀가 그와의 협업을 거부했기 때문인가?

예나는 문신을 새긴 의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돈이 얼마나 들던 전 이 문신을 지워버릴 거예요.”

의사의 눈에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번 문신에 쓰인 재료는 제가 최근에 개발한 신제품입니다. 어떠한 화학 세정제를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죠. 적어도 3년은 지난 후에야 색이 좀 옅어질 것입니다……. 이 글자의 모양도 방 대표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신 거예요. 부기가 빠지면 이 문신이 당신의 쇄골을 더욱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만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