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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그는 엄마가 영원히 그의 다른 모습을 보지 않기를 바랐다.

갑자기 그가 입을 열었다.

“엄마, 강 씨 아저씨 좋아해요?”

도예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왜 아직 강 씨 아저씨라고 불러, 그분은 네 아버지야, 친아버지.”

“죄송해요, 엄마. 근데 전 아빠라는 호칭에 익숙하지 않아요.”

제훈은 진지하게 말했다.

“엄마, 엄마가 만약 강 씨 아저씨를 좋아한다면, 전 엄마의 선택을 응원할 수 있어요.”

예나는 진지하게 되물었다.

“그럼 너는? 넌 아저씨가 좋아?”

제훈은 눈을 깜박였다.

“엄마, 제가 먼저 물었잖아요. 대답해 주세요. 그럼 제 대답도 들려드릴게요.”

“아마도, 조금은 좋아하겠지…….”

예나는 어두컴컴한 창밖을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그녀가 지금까지 본 어떠한 남자들보다도 훌륭했다. 그런 남자가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니 그녀는 그를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네 아이의 아버지이다.

그녀가 그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사실 그녀와 아이들에게는 좋은 점만 있을 뿐 나쁜 점은 없었다.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그녀는 현석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수많은 일에 좋은 해결책이 되었다…….

“그럼 저도 아저씨가 좋아요.”

제훈은 미소를 지었다.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 그게 누구라도 좋아요.”

예나는 그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훈아, 네가 좋다면 너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봐야 해. 강 씨 아저씨를 정말 아빠로 받아들일 수 있어?”

“그럼요!”

제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씨는 수아랑 엄마를 좋아하고 나도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왜 아저씨를 싫어하겠어요?”

예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녀는 어떻게 제훈의 이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느꼈을까?

하지만 뭐가 되었든 그녀는 제훈이 현석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제훈은 입을 다문 채 계속 청소를 했다.

‘강 씨 아저씨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엄마가 아저씨한테 시집가도 상관없어.’

하지만 사람이라면 불확실성이 있다.

‘아저씨는 지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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