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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그는 지금 예성 과학기술 회사에 갈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인쇄해서 저한테 한 부 보내주시고 또 예상했던 문제들도 모두 정리해서 준비해 주세요.”

정 보좌관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몰랐지만 최선을 다해 서류를 준비해서 보냈다.

그는 미처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을까 걱정했지만 강 대표는 펼쳐 보지도 않고 서류를 들고 사무실을 나섰다.

정 보좌관은 얼른 쫓아가 말했다.

“강 대표님, 바로 중요한 회의가 하나 남아있는데요…….”

“미루세요.”

강현석이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도 지금 왜 자신이 급히 도예나를 만나러 가는지 알지 못했다.

마치 그녀를 만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다…….

그는 차를 몰고 가장 빠른 속도로 예성 과학기술 회사 1층에 도착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몇 가지 상황을 그려본 후, 있으나 마나 한 필요 없는 서류를 가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강 대표님,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정연은 깜짝 놀라 인사를 드린 뒤, 재빨리 커피 한 잔을 가져왔다.

그녀는 현석을 대할 때마다 항상 자신의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강 대표의 카리스마는 너무나도 강렬했다. 마치 그녀 자신처럼 일개 비서가 감당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겁에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 대표님, 도 대표님께서는 오늘 늦게 회사에 돌아오실 것 같습니다. 다른 날 다시 오시겠어요? 아니면 도 대표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현석은 눈썹을 찡그렸다.

“도 대표는 어디에 있습니까?”

“옐리토스그룹에서 연락이 와서 도 대표님께서 직접 프로젝트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러 가셨습니다.”

현석의 눈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는 핸드전화를 꺼내 바로 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휴대전화에서는 통화 중이라는 기계음만이 들릴 뿐이었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 회사 밖으로 나섰다.

그는 차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타 빠른 속도로 옐리토스그룹을 향해 달렸다.

빌딩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익숙한 그림자가 회사 입구에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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