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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도 대표님, 방금 옐리토스 그룹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박정연은 공손하게 보고하면서도 일부러 옐리토스그룹을 언급했다.

곽 대표 비서의 눈은 질투로 가득했다.

도예나는 웃으며 말했다.

“곽 대표님, 오늘은 제가 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정연과 함께 사무실로 가며 물었다.

“옐리토스 그룹이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방 대표님의 비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방 대표님께서 칩 디자인의 세부 사항을 도 대표님과 직접 논의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정연은 수첩을 꺼내 진지하게 보고했다.

“저희가 제출한 첫 번째 초안이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방 대표님께선 주로 다음 측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 데이터의 출처고 두 번째는…….”

예나는 사무실로 돌아와 세부 사항의 자료를 정리한 후 자료를 들고 옐리토스그룹으로 갔다.

그녀는 이제 옐리토스그룹의 파트너이므로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직접 대표와 세부 사항에 대해 소통해야 했다.

“도 대표님,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방 대표님은 이미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미 지시를 받은 프런트 직원은 공손히 예나를 데리고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탄 뒤 위층으로 올라가 그녀를 응접실 입구로 안내한 후에야 몸을 돌려 내려갔다.

예나는 머리를 정리하고 문을 두드렸다.

응접실에서는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이 소리는 예나의 발걸음을 멈춰 서게 했다.

그녀는 어제 강현석의 차 안에서 들은 말이 생각났다.

[방찬이랑 가깝게 지내지 마.]

[정말 위험한 사람이니까.]

순간 그녀는 두려워졌다.

예나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았다. 반대편 쪽은 비서 사무실이고 몇 명의 비서가 왔다 갔다 하며 바삐 돌아다녔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일부러 문을 닫지 않았다.

“방 대표님.”

예나는 얼굴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방찬의 맞은 편에 앉았다.

방찬은 열려 있는 문을 힐끗 훑어보고는 여전히 차갑고 어두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예나 씨, 오늘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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